정부 1.15조원 출자..매립사업 수익으로 연관 사업 추진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북 새만금 간척사업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가 30일 공식 출범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북 군산시에서 새만금개발공사 설립행사가 열린다.
그간 사업시행 주체가 없어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이 공사가 설립되면서 공공이 속도감 있게 주도하고 민간이 후속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공주도 매립과 개발, 도시조성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동시에 투자유치와 관광레저,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재원으로 후속매립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연관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력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금 500억원, 현물 1조1000억원 총 1조1500억원을 출자해 공사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향후 추가 출자를 통해 공공주도 매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유수면 매립면허권을 현물로 출자해 공유수면 활용을 위한 관계기관 동의절차가 생략돼 보다 용이하게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공사는 지난달 21일 설립등기를 하고 10월부터 추가직원 채용, 내규 제정을 비롯한 관련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다.
공사는 1차 채용된 직원 외 잔여직원 53명을 조속히 채용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이 오는 12월 같은 장소에 이전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새만금개발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국가공기업으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성공적인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에 대한 추가 출자와 사업인허가 지원, 기반시설 조기 구축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