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페이스북서 "비서실장이 대통령 부재 때 대통령 행세해"
"차지철 흉내 내나...경제위기 치닫는데 이런 장면이나 보여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2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과거 차지철 경호실장 흉내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통령 부재 시 대통령 권한을 공식 대행하는 국무총리한테 일언반구 보고조차 없이 장관들을 대동하고 폼 잡고 전방시찰을 다녀온 사진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어 “청와대 정부라 하더니 이제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나라를 비운 새 스스로 대통령 행세까지 하는 듯해서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찬다”며 “비서실장 스스로 자신을 차기(대선주자)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매우 부적절하고 우리 헌법상 권력구조의 정신을 무시한 처사”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장관들을 거느리고 폼 잡으니 기분이 좋던가. 과거 차지철 청와대 경호실장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냐”며 “지금 나라 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는데 다들 아무런 위기의식도 없이 방치하면서 국민들에게 이런 장면이나 보여주다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육군 5사단 경비초소(GP)를 방문, 부대장으로부터 전사자 유해 발굴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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