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 종합 국정감사
[서울=뉴스핌] 김연순 민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최저임금은 고용에 분명 영향을 주지만 금년에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고용이 안좋아진 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관련 깊다고 생각한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이 총재는 아울러 "최저임금이 고용에 영향을 안줬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에 순기능도 있는데 순기능을 최대화하고 부작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나경원 의원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고용 악화와) 관련한 조사는 보고서는 어느 곳에도 없다"며 "금리나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압박할 때 자유로와라는 의미에서 (한은의) 독립성을 보장한거다. 그런데 한은이 정권 눈치를 본다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경제 전체로 봤을 때 부정적인건(가장 안좋은 지표는) 고용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저임금 관련 리포트가 없다고 해서 정부의 눈치를 봤다고 질책하셨는데 최저임금을 인상한 지 수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연구를 못했다"고 해명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