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정부의 자본시장 5000억원 투자 소식에도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들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장중 2000대 이하까지 떨어졌다.
29일 코스피지수는 1994.77로 전날 대비 32.38포인트(-1.60) 하락했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붕괴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 7일 장중 1987.26포인트를 찍은 이후 22개월만이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오전 긴급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 발표에도 코스피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은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음. 이 상황에서 신흥국은 달러 자금의 유출을 견디기가 쉽지 않다”며 “여기에다 미중 무역 분쟁의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이를 반영해 이머징을 비롯한 미국의 기업이익도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이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1650억원을, 개인은 4233억원을 매도중이며, 기관은 5782억원의 물량을 매수하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도 632.20으로 전날대비 30.87포인트(04.66%)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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