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태희가 세쨋날 단독 1위에 오른 가운데 박상현은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했다.
이태희(34·OK저축은행)는 27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대부분의 선수가 오버파를 기록했지만 이태희는 버디 1개, 보기 2개를 기록,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희가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진= KPGA] |
지난 1라운드에서 앨버트로스를 작성한 이태희는 “이런 바람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이태희는 공식 인터뷰에서 “티샷할 때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달랐다. 지금껏 골프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아직 내가 골프를 덜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기술적으로 바람을 이겨낼 수 없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바람을 이용하는 샷을 구사했다”고 밝혔다.
데뷔 후 첫 시즌 2승 기회를 맞은 그는 “당연히 시즌 2승이 탐난다. 우승을 하기 싫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우승한 대회들을 되돌아보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욕심 혹은 우승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플레이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와 같이 최선을 다해 경기한다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담담히 말했다.
현재 상금랭킹 2위인 이태희는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야 상금왕을 차지한다. 현재 상금 1위 박상현(35)과의 격차는 3억8000만원이다.
3라운드 선두였던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호주 출신 이준석(30)과 공동2위에 자리했다. 허인회(31·스릭슨)와 권성열(32·코웰), 정태양, 이재진(22·캘러웨이)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5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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