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다수 제조공장서 사망사고 발생
62개 먹는 물 제조사 6주간 안전관리 조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는 전국 62개 '먹는 물 제조사'를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6주간 사망사고 예방 '안전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11월 제주도 내 먹는물 제조사 제이크리에이션에서 생수를 쌓는 적재설비 점검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20일 같은 종류의 설비를 보유한 삼다수 제조공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함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2018.07.23 [사진=뉴스핌DB] |
이번 특별점검은 안전보건공단 전문가가 사업장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사고예방 기술을 지도하며, 작업안전수칙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기술지도 시 관련 설비·장비 등에 대한 안전조치가 적정하지 않아 사망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사업장의 자율개선을 요청하게 된다.
점검결과 안전조치 부적정 등 위험요인을 개선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노동관서의 근로감독관이 강도 높은 감독을 통해 작업중지, 사법처리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제주 삼다수 공장의 사고조사를 위해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3명을 제주에 긴급히 보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5일간 10명(근로감독관 5명,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5명)으로 안전보건 종합감독을 실시한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이번 사고는 국민적 충격이 큰 만큼 다시는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특별 실태점검 사업장은 소속 노동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와 안전투자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