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고용부도 전수조사 필요"..이재갑 "조사중"
김동철 "정규직화 선언하면서 비정규직 양산하는 현 정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 본부 및 지청에서 정규직 전환된 직원 중 임직원 친인척이 4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강효상 의원실] |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고용부 임직원 친인척 4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중 원래 정규직 전환자는 11명으로, 부친, 시아버지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갑 고용부 장관에게 "고용부도 전수조사가 필요한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이 장관은 "조사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또한 강 의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5만9000개 맞춤형 일자리 대책과 관련 "맞춤형 일자리 지원 계획 중 국립대 에너지 절약 도우미는 단순위 강의실 불끄는 것이다"며 "여기에 왜 1000명이나 필요하냐"고 꼬집었다.
공공인턴 5300명에서 대해서도 "공공기관에서 채용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지 못하고 알바 정도에서 끝나는 단기 일자리 대책에 대해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근로복지공단 1200명 등 환노위 소속 기관에서만 단기 일자리 채용 계획이 2000명을 넘는다"며 "전 기관 부처에 거쳐 단기 일자리 급조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근 고용상황이 안좋게 나타나는 부분들이 자영업자, 임시일용직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라며 "좋은 일자리는 아니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용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인식해달라"고 답했다.
뒤이어 질의에 나선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선언하면서 비정규직을 또 다시 양산하는 현 정부가 개탄스럽다"며 "그만큼 일자리 상황이 심각하다는건데 경제 인식이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