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시리아서 풀려난 야스다 준페이 "지옥같았다"…日 귀국 중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5:28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08:21

영상서 한국인을 자칭한 이유는 '무장단체가 정한 규칙' 때문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시리아에 억류됐던 일본인 저널리스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가 터키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는 귀국길에 올랐다고 25일 NHK가 전했다. 

야스다는 억류됐던 시절에 대해 "지옥이었다"라고 회상하는 한편, 올해 7월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야스다는 지난 2015년 6월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기 위해 터키 남부에서 국경을 넘은 뒤 행방불명됐다. 이듬해 3월부터 인터넷에 그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움을 호소하는 영상이 올라와, 시리아 무장단체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됐다. 

터키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야스다 준페이 [사진=NHK]

지난 23일 일본 정부는 야스다 준페이로 추정되는 남성이 터키 안타키아 입관시설에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정부 측 관계자가 터키에서 야스다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일본 입국절차가 진행됐다. 

야스다는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취재에 응했다. 그는 "소동을 벌여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건강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그가 머물렀던 터키 시설에선 전화사용이 금지됐기 때문에 아직 가족들과는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야스다를 억류한 무장조직은 알카에다에서 파생돼 나온 '알누스라 전선'으로 추정된다. 야스다는 억류 시절에 대해 "그곳은 지옥이었다"며 "신체적으로도 그랬지만 정신적으로도 '오늘도 돌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엔 그가 "내 이름은 우마르이고 한국인입니다. 오늘은 2018년 7월 25일입니다. 굉장히 심각한 환경에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바 있다. 

야스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억류한 무장조직이 정한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일본인이라는 점과 실명을 다른 수감자들이 알게 되면, 혹시 그들이 석방됐을 때 내 감금장소가 밝혀질 수 있다"며 "그들이 일본이나 다른 조직에 통보할 수 있어 실명이나 국적은 말하지 못하게 했다"고 했다. 

우마르라는 이름에 대해선 "잡혀있는 동안에 이슬람교로 개종해야만 했고, 그때 고른 이름이 우마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풀려난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3년 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게 걱정"이라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