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급서 종전선언 타결 후 정상들 서명? 너무 나갔다"
"2차 북미정상회담 미뤄졌지만, 연내 종전선언 여전히 희망"
"북미, 정상회담 의제 논의하고 있어 아직은 유동적 상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25일 "현재 종전선언의 구체적 방식까지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연내 종전선언을 국가 정상이 아닌 국방장관 등 실무자급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답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사 자체가 좀 많이 앞서간 느낌"이라며 "지금은 실무회담이나 고위급회담이 아직 안 열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전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김 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가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고 있는 것에 대해 "회담의 의제로 오르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논의 중이고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청와대가 북미 간 실무협상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연내에 열릴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것이어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그동안 추진했던 남·북·미 등 관련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방식이 여의치 않으면 장관이나 합참의장 등 실무급에서 먼저 종전선언을 타결하고 추후 정상들이 최종 서명을 하는 방식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