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 의원 21일 페이스북 통해 주장
"유엔사 한미동맹과 별개로 존속해야"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북한의 유엔사 해체 주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언주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엔사는 한미동맹과 별도로 존속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 정부는 그동안 '종전 선언을 해도 유엔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냉정히 보면 북한은 그 말을 공식적으로 직접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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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위원 SNS 캡처> |
이 의원은 또 "설사 (북한이) 말 했다 해도 지금까지 신뢰를 지킨 적이 없어 믿기 어렵다"며 "오히려 유엔사 해체가 북한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해체를 주장할 여건이 되면 할 거라고 예측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책임지는 군 통수권자의 언행치고는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략과 합리적 판단 없이 김정은 말을 그대로 믿으면 우리 국민들은 누굴 믿고 의지하란 말이냐"고 성토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김인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서기관이 지난 12일 열린 유엔총회 제6위원회(법률 부문)에서 "긴장 완화와 평화를 향한 한반도 상황 전개에 근거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유엔사는 해체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더해 김 서기관은 "한국의 유엔사는 괴물과 같은 조직으로 유엔이라는 이름을 잘못 사용해 유엔 헌장의 목적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