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북한을 비롯한 러시아, 중국 등 적대국가들이 우주공간에서 미국 위성 시스템을 위협해왔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우주회의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의 우주군 설립 노력’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우주는 한때는 황량하고 경쟁이 없었지만 현재는 대립으로 가득 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오늘날 다른 나라들은 전에 없던 수준으로 미국의 우주 기반 시스템을 교란시키며 미국의 경제, 군사 산업 체계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펜스 부통령은 “과거 여러 해 동안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북한과 이란 등이 지상에서 전자공격을 통해 미국의 항행,통신 위성을 방해하고 무력화하기 위한 무기를 추구해왔다”고 전제한 뒤 “최근 적국들은 위성 요격 무기부터 공중발사 레이저, 그리고 매우 위협적인 (위성) 궤도상 활동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새로운 전쟁 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방부에 우주군 창설을 지시했으며, 2019회계연도 국방 예산에도 우주 방어 시스템 개선 예산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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