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미국 양대 복권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금이 22일(현지시각) 총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로 쌓였다. 당첨자가 나오면 연방 세금만 최소 3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예상 당첨금은 메가밀리언이 16억달러(약 1조8112억원), 파워볼이 6억2000만달러(약 7018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메가밀리언 당첨금은 미국 복권 사상 최대 금액이며, 파워볼은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두 복권 당첨금을 합하면 22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메가밀리언이 3억260만분의 1, 파워볼이 2억9200만분의 1이다. 두 복권이 동시에 당첨될 확률은 8경8000조분의 1이다.
당첨확률이 지극히 낮은 반면 세금 액수는 엄청나다. 연방 세금으로 최저 세율(24%)을 적용해도 메가밀리언에 당첨되면 2억1700만달러(약 2450억원)를 떼게 된다. 파워볼은 최저 세율을 적용했을 때 세금이 8500만달러(약 960억원)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 시 연방 세수가 3억달러(약 3400억원)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여기에 주(州) 정부 세금은 당첨자가 거주하는 주에 따라 최고 8.82%부터 최저 2.9%까지 달라진다. 뉴욕주에서는 8%대, 노스다코타주에서는 2% 후반대 세율이 적용된다.
복권을 판매하는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잭폿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메가밀리언 홈페이지 접속량이 급증해 한동안 서버가 마비됐다.
시카고에서는 오길비 센터 앞 전광판이 9억9900만달러(약 1조1000억원)까지 밖에 표시하지 못해 시민들이 메가밀리언 당첨금 액수를 다소 늦게 알아챈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음 추첨일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메가밀리언 23일 밤 11시, 파워볼 25일 밤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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