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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메가밀리언·파워볼 '복권 광풍'…당첨금 '2조5000억원'·세금만 '3000억원'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09:49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09:49

메가밀리언 추첨 앞두고 '홈페이지 먹통'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미국 양대 복권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금이 22일(현지시각) 총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로 쌓였다. 당첨자가 나오면 연방 세금만 최소 3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뉴욕시 상점 앞에 메가밀리언과 파워볼 당첨금을 알리는 전광판이 걸려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예상 당첨금은 메가밀리언이 16억달러(약 1조8112억원), 파워볼이 6억2000만달러(약 7018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메가밀리언 당첨금은 미국 복권 사상 최대 금액이며, 파워볼은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두 복권 당첨금을 합하면 22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메가밀리언이 3억260만분의 1, 파워볼이 2억9200만분의 1이다. 두 복권이 동시에 당첨될 확률은 8경8000조분의 1이다.

당첨확률이 지극히 낮은 반면 세금 액수는 엄청나다. 연방 세금으로 최저 세율(24%)을 적용해도 메가밀리언에 당첨되면 2억1700만달러(약 2450억원)를 떼게 된다. 파워볼은 최저 세율을 적용했을 때 세금이 8500만달러(약 960억원)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 시 연방 세수가 3억달러(약 3400억원)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여기에 주(州) 정부 세금은 당첨자가 거주하는 주에 따라 최고 8.82%부터 최저 2.9%까지 달라진다. 뉴욕주에서는 8%대, 노스다코타주에서는 2% 후반대 세율이 적용된다.

복권을 판매하는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잭폿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메가밀리언 홈페이지 접속량이 급증해 한동안 서버가 마비됐다.

시카고에서는 오길비 센터 앞 전광판이 9억9900만달러(약 1조1000억원)까지 밖에 표시하지 못해 시민들이 메가밀리언 당첨금 액수를 다소 늦게 알아챈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음 추첨일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메가밀리언 23일 밤 11시, 파워볼 25일 밤 11시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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