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최근 수도권과 지방간 아파트 매매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아파트 뿐 아니라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22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서울과 그 외 지역의 가격 차이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오피스텔 호당 평균 실거래 가격은 지난 2015년 2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8년 2억4713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2011~2014년 1억8000만원대에 머물던 거래가격이 최근 4년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지난 2015년부터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오피스텔 거래가격 상승과는 달리 지방은 지난 2016년 1억2289만원의 평균 거래가격을 기록한 이후 하락했다.

전용면적 기준 ㎡당 오피스텔 실거래가격은 서울은 올해들어 600만원이상으로 상승해 평균 623만원에 거래가 됐다. 2015년 전용면적 ㎡당 500만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600만원이상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했다.

[표=직방]

경기·인천은 지난해 소폭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하면서 전용면적 ㎡당 351만원의 거래가격을 기록했다. 지방은 건당 거래가격 하락과는 달리 전용면적 ㎡당 거래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283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서울과 경기·인천은 상승, 지방은 하향 침체를 보였다. 전용면적 기준 ㎡당 경기·인천 대비 서울 오피스텔 평균 실거래가격은 지난 2016년 1.58배까지 줄어든 이후 격차가 확대되면서 올해 1.78배를 기록했다.

지방과 서울의 오피스텔 거래가격의 격차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지방과 서울의 오피스텔 실거래가격 차이는 지난 2015년 1.99배에서 올해 2.20배로 차이가 커졌다.

시도별 전용면적 기준 ㎡당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은 2018년 서울이 623만원으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경기가 393만원에 거래됐다. 지방은 세종 387만원, 제주 347만원, 부산 333만원, 대구 305만원의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다. 대전, 전북, 전남은 200만원 이하에 거래가 이뤄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미국 발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은 임차 수요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어 오피스텔 투자여건 악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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