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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풍선효과 '톡톡'..정부규제 영향에 투자수요 급증

기사입력 : 2018년10월21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11:07

금융대출 및 세금규제 느슨한 오피스텔 투자 수요 강화
서울 지방 양극화 심화..오피스텔 분양 노려야
1~8월 오피스텔 거래량 12만8617건..전년대비 14% 증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정부가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다. 금융대출과 세금규제 강도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주택법상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다주택자 여부를 판단하는 주택 수에 합산되지 않는다. 때문에 여유자금만 있다면 투자해 볼 법하다.

다만 오피스텔 역시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가 심해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웃돈이 붙지 않는 특성이 있는 만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상품으로는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등에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 분양을 타진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인근 공인중개소 대표는 "주말에 젊은 층 위주로 오피스텔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하는 수요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정부가 아파트 규제를 심하게 하자 임대수익을 노리려는 수요자들이 오피스텔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규제강화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자금이 풍부한 다주택자 역시 소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시세차익 보다는 매달 나오는 임대수익을 노려보겠다는 계산에서다.

서울 송파구에 살고 있는 A씨는 지난 주말 근처에 있는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오피스텔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남시가 서울 송파와 가까운데다 경기도가 서울보단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강한 규제정책에도 부동산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뉴스를 접하고선 직접 발품팔이에 나선 것이다.

최근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있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미사역' 전용면적 84㎡의 매도 호가는 많게는 6억10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6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5억1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년새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지난달 분양한 경기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도 총 2513실 모집에 9648건이 접수돼 평균 3.8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안양KCC스위첸' 청약은 평균 경쟁률 32.69대1로 마감됐다.

같은 기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오피스텔은 청약접수 결과 160실 모집에 1097명이 몰려 평균 6.9대 1을 기록했다.

실제 오피스텔 거래량도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오피스텔 누적 매매 거래량은 12만86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3133건)보다 14%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은 여전히 인기가 많다"며 "다만 오피스텔의 취득세가 4.6% 세율이 적용돼 아파트보다 높은 측면 있지만 아파트 규제가 심해진 시기에는 시세차익보단 수익형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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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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