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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도 사우디 컨퍼런스 불참 선언

기사입력 : 2018년10월19일 08:01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08:3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자국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살해 의혹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 이어 골드만삭스와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FBN)도 사우디 투자 컨퍼런스에 불참을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각)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카쇼기 피살)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사우디 정부가 의문에 대한 답변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불참 이유를 밝혔다.

터키에서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산 이번 사건에 대한 사우디 지도부의 대응이 (골드만과) 사우디와의 교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쇼기 사태에 다른 참가자들이 불참을 선언할 당시에도 골드만은 원래 셰일라 파텔 골드만 자산운용인터내셔널 CEO와 디나 파월 부사장을 참석시킬 예정이었지만, 이날 므누신 장관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계획을 변경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고 우리는 결정했다, 나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FII(미래 투자 이니셔티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II 미디어 스폰서 중 한 곳인 FBN도 므누신 불참 선언 뒤 “(FII) 후원 및 참가를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인터뷰는 계속 추진할 것이며, 성사가 된다면 마리아 바티로모 진행자가 인터뷰 차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 지도부가 카쇼기 암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면서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과 JP 모간 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미국 포드자동차 빌 포드 회장 등이 연이어 FII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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