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2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될 국제 투자회의인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불참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자국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살해 의혹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방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고 우리는 결정했다, 나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FII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므누신 장관의 불참 결정은 카쇼기 사태와 관련, 영국 및 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의 재무 및 통상 장관들이 사우디가 주최하는 FII에 불참 결정을 내린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카쇼기 사태 해결을 위해 사우디와 터키 방문을 마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순방 결과를 보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쇼기 살해 의혹의 진상을 규명할 증거와 조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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