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용현 의원 EBS 국정감사 제출 자료 분석 결과
최근 4년간 정정 890건...내용오류 325건·보완 293건 '심각'
신용현 "EBS교재는 교과서급 자료...감수 시스템 개선 절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연계된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수능 교재의 오류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특히 단순 오류를 넘어 내용 자체가 틀리거나 부실한 경우도 다수 발견돼, 수능 교재의 ‘바이블’인 EBS수능교재에 대한 엄격한 감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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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신용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수민 의원. 2018.10.15 yooksa@newspim.com |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수능연계교재 정정건수’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기준 최근 4년간 890건에 달했다.
2015년 232건, 2016년 228건, 2017년 257건이며, 올해 8월말까지 173건이다.구체적으로 내용오류가 총 325건, 내용보완 293건, 단순오탈자 및 맞춤법 위배가 272건이다.
EBS 수능교재는 수능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기본서로 인식될 정도로 중요성이 높다. 다른 도서들과 달리 단순 오탈자 및 맞춤법 오류조차 주의해야 함에도, 내용 자체가 틀리거나 부실한 경우도 수백건에 달해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용현 의원은 “정정유형도 단순 오탈자 및 맞춤법 위배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에게 잘못된 정보주입을 줄 위험이 큰 내용오류와 내용보완이 최근 4년간 618건이나 된다”며 “개선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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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이어 “수능교재는 교과서 이상의 자료인데 작년 257건, 올해도 이미 173건이나 오류가 발견됐다. 이는 결국 감수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감수 시스템에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감수 인력보강과 관련 예산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