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 출신 안철수 영입 ‘국민의당 비례 1번’
4차산업혁명시대 ‘스마트 정당‧경제정당’ 강조
“합당정신 지키겠다...선거구제 개편 앞장설 것”
“정책 자신있지만 소위 ‘정치’에는 익숙지 않아...원칙에 충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당 비례 1번’ 출신인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선거에서 최고위원직 쪽에 무게를 뒀다.
바른미래당의 합당정신을 지키기 위해 다당제 정착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내 기득권 타파와 소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물리학자 출신으로 과학기술 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던 장점을 살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스마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의원의 출마 현장엔 채이배, 권은희, 이동섭, 김수민 등 당내 초선의원들이 대거 함께해 지지에 나섰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
신용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2년간 물리학자로 살다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그만두고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 국회의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며 “다당제로 표방되는 새정치와 과학기술로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당시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의 큰 뜻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출마의 변을 시작했다.
이어 “정치에 입문한지 2년 된 초선의원인 제가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이유는 바른미래당 합당정신을 지키고 실현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당을 보다 단단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 의원은 출마 공약으로 △다당제 정착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 △경제정당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현장 방문과 대안 제시 △여성과 청년을 위한 활동 강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과 대안 마련을 내걸었다.
또한 선거 참패와 당내 갈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바른미래당을 개혁할 방안으로는 △소통정당이 되기 위한 교류 활성화 △4차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정당으로의 변모 △기득권을 내려놓는 열린 정당을 제시했다.
신용현 의원은 “정치경험이 많은 다른 후보자들에 비하면 정치적 감각도 없고 정치적 경륜도 부족하다. 정책에는 자신있지만 정치인들 사이에 일컬어지는 정치에는 익숙하지 못하다”면서도 “하지만 정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도리어 일반 국민 관점에서 볼 수 있고, 원칙에 충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비례대표 1번 국회의원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성위원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에서의 활동은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당의 이미지와 정체성에 부합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원내부대표, 전국여성위원장, 비상대책위원, 수석대변인등의 활동을 통해 당의 운영 사항에 대한 것도 숙지하고 있다”고 전문성을 갖춘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정인 특보에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18.05.18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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