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퇴직 이유, 권고사직‧명예퇴직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퇴직 후 재취업 한 40세 이상 중장년 10명 중 4명은 이전 직장보다 임금이 절반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15일 40세 이상 중장년 518명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장년이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이유는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56.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정년퇴직(21.4%), 사업부진, 휴‧폐업(13.3%) 등으로 집계됐다.
재취업한 회사에서의 근속기간은 1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45.4%였고, 1년 이상~2년 미만 29.2%, 2년 이상 25.4%로 조사되었다. 특히 재취업한 5명 중 1명은 6개월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한 회사에서 퇴사한 사유는 계약기간 종료(27.5%)가 가장 많았고, 사업장 경영악화(21.5%), 고용불안, 기업성장 가능성 불투명(12.3%) 순으로 응답했다.
중장년이 구직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이 50.0%,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가 34.0%로 이들 두 가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경력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고, 임금 수준도 점점 낮아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장년고용 활성화 대책과 함께, 정부의 중장년 채용지원제도 또한 확대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