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톡스] 외풍에 韓증시 연중 최저치..."하단 예측 어렵다"(종합)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09:43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09:57

[서울=뉴스핌] 김민경 정경환 김민수 김형락 기자 = 지난 10일 한국 증시가 7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장 폭락과 미·중 무역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불안이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2포인트(1.12%) 하락한 2228.61에 마감했다. 작년 5월2일 2219.67 이후 약 1년5개월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9.65포인트(2.56%) 내린 747.50에 마감하면서 연중 최저치 수준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미국장 하락에 대해 "지난 주말까지 국채 10년 수익률이 3.2%까지 치솟으면서 미국 성장주나 신흥국 주식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풀이했다. 그는 "현재 한국 투심은 완전 냉각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다만 9월 수출이나 3분기 실적을 감안했을 때 금리가 안정되고 환율이 진정되면 내림세도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역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장기화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다"며 "하지만 중국이 생각보다 오래 버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대화에 부정적이란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이라고 원인을 짚었다.

미국증시 조정이 길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하단 저지선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내놨다. 고 센터장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PBR 1배가 사실은 저항선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며 "펀더멘탈, 밸류에이션에 기대기 어려운 시황인 만큼 현금화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물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봤다. 윤 센터장은 "G2는 현재 일종의 경제 신냉전 체제에서 내부적으로 강화된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다"며 "이가운데 체감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국 증시는 밸류에이션 트랩에 갇힌 상태로 올해 4분기까지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다 내년 1분기 이후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외부 경기 변수가 코스피보다 코스닥 시장에 더 큰 변동성을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은 "전반적으로 코스닥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싸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처럼 하락장이 오면 낙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코스닥시장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호 센터장 역시 "연동된 시장이고, 작은 종목들이 많아 코스닥 낙폭이 클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대비 고평가된 종목들도 많아 영향이 더 크게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