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GS리테일이 GS25, GS수퍼마켓, GS프레시, 랄라블라 등 각 사업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
GS리테일은 ‘데이터 경영’을 표방해오며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생성되는 하루 약 700만건의 데이터를 기업 경영 의사 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GS25 점포를 12가지 상권으로 분류하는 한편, GS프레시 등의 온라인 사업 효율 제고를 위해 어도비와 손잡고 어도비 어낼리틱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또한 각기 다른 사업인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의 상품을 하나의 관점에서 분석이 가능하도록 분석용 상품 분류 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GS리테일은 최근 전국의 GS25를 시간대별 판매 상품 및 성별, 연령대별 구매 정보를 바탕으로 공통점이 있는 12가지 상권으로 분류했다. 상권 유형별 데이터를 매년 두 차례 업데이트해 전국의 가맹점 컨설팅 영업 직원들에게 배포한다.
이를 통해 가맹점 경영주는 같은 유형에 속한 타 점포들과 비교한 본인 점포의 경영 지표를 제공받고 있다. 특히 새롭게 오픈한 GS25의 신규 경영주들의 경우 상권 유형 별 컨설팅 자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를 통해 조기에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GS25 영업사원이 경영주에게 점포 데이터를 설명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
온라인몰 GS프레시에도 데이터 분석 시스템 ‘어도비 어낼리틱스’를 도입했다.
GS프레시 이용 고객 중 최종 구매 완료한 고객이 온라인 몰 내에서 이동하는 경로와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가장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몰을 정비했다. 이를 통해 첫 방문 고객의 구매 실적을 지난 상반기 대비 최근 2배 이상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GS리테일은 최근 각기 다른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의 상품 분류 체계를 분석이 가능한 하나의 상품 분류 체계로 통합했다.
특히 모든 취급 상품에 대해 성분, 용량, 기능, 용도 등의 특정한 속성 값을 부여했다. 일례로 디저트 케이크류의 경우 초콜릿, 바닐라, 과일, 캐러멜 등 맛과 관련된 속성값만 13가지고 전체 상품에 적용된 속성값의 종류만 5000여개에 이른다.
GS리테일은 이를 통해 점포 이용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고 향후 PB상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경훈 GS리테일 데이터 지원팀장은 “데이터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앞으로 GS리테일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확보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캐내고 분석하여 황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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