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정우 회장 11일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 증인 채택 철회키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 불참한다. 국회가 여야 합의로 최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회 산자위는 오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에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야 간사간 회의를 통해 최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키로 했다.
산자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간 합의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증인 채택건은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
당초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과 이철규 의원이 최 회장의 증인채택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약 400억원의 정부 정책지원금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시킨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질의할 예정이다.
포스코의 고의 부실운영 의혹을 점검하고 이로 인한 국책사업에서 국고손실 관련 감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규환 의원실 관계자는 "포스코의 연료전지 사업에 대해 지난 8월부터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국책사업에 대한 '갑질' 등에 대해 해결된다는 담보가 있으면, 회장이든 사장이든 누가 나오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해·삼척이 지역구인 이철규 의원은 포스코 자회사가 삼척에 건설예정인 '삼척포스파워' 발전소의 인허가 과정에서 위법과 특혜에 대해 포스코 그룹이 내부 감사를 실시했으나 결과를 은폐했다는 점을 감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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