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의서 "경협 기회가 오면 구체화하도록 준비할 것"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다녀온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남북경협에 대해 "포스코뿐만 아니라 철강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좋은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에서 남북미 관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경협이 재개되고 우리 그룹에 기회가 오면 구체화하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
포스코는 현재 남북 경협을 대비해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TF를 가동중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남북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취임 초기부터 대북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포스코그룹이 실질적으로 대북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이다.
당시 최 회장은 "북한에 포스코가 필요로 하는 철광석과 원료탄에 더해 신성장 사업에 쓰이는 마그네사이트와 천연흑연의 매장량도 많다"며 "(포스코가) 북한의 인프라 투자나 철강업 투자에도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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