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업체 그랩(Grab)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앞서 그랩은 올 연말까지 30억달러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까지 20억달러를 조달한 상태다. 지난주에는 로이터통신이 소프트뱅크 그룹이 5억달러 정도를 그랩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MS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소식통들은 그랩이 나머지 자금 유치를 위해 전략 및 금융 기업들을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랩은 MS와 투자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프로젝트 관련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안면 인식, 이미지 인식, 컴퓨터 비전 기술 등을 연구해 픽업 서비스를 향상할 계획이다. 이미지 인식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이 현재 장소를 사진으로 찍으면 이를 인식해 그랩 드라이버에게 실제 주소가 전달되는 식의 서비스를 개발할 전망이다.
그랩은 MS와 5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데이터를 분석 및 사기 감지(fraud detection) 서비스 등에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도 활용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