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594억 매도’ 외국인, S-Oil··삼성ENG 등 담아
기관도 실적 기대감 높은 중화학·내수株 주로 매집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주(10월1~5일) 국내 증시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중공업과 화학, 석유, 조선 등 중화학공업주들이 외국인과 기관들 선택을 받았다.
지난주(10월1~5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키움HTS] |
8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에는 S-Oil(399억700만원)과 삼성엔지니어링(372억3700만원), 네이버(261억800만원), SK(182억600만원), 대림산업(165억1500만원), 대우조선해양(156억8700만원), 금호석유(153억9500만원), 기아자동차(146억2400만원), 하나금융지주(145억3200만원), 맥쿼리인프라(121억4200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조159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코스피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지수는 2355.43에서 2267.52로 3.73% 떨어졌다.
다만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높은 종목 위주로 매집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업종의 S-Oil과 금호석유, 중공업업종의 삼성엔지니어링, 조선업종의 대우조선해양, 자동차업종의 기아차 등이 눈길을 끌었다.
기관투자자들 역시 주간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중화학주와 내수주를 주로 편입했다.
지난주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삼성전기(744억7000만원), 현대중공업(535억8800만원), 넷마블(502억5400만원), 코덱스 200선물인버스(384억200만원), SK이노베이션(352억3800만원), 코덱스 코스닥150선물(343억5700만원), LG생활건강(340억6600만원), 현대중공업지주(285억4700만원), KB금융(274억3500만원), 한온시스템(255억7600만원)이다.
지난주(10월1~5일)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키움HTS] |
한편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종목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SK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 LG화학, LG생활건강, 넷마블, 포스코, 삼성물산, 호텔신라가 포함됐다. 기관 순매도 상위 10종목은 코덱스 코스닥150, 코덱스 레버리지, 아모레퍼시픽, 하나제약, 호텔신라, 네이버, 삼성SDI, S-Oil, 금호석유, 셀트리온으로 집계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