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진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폼페이오 트위터] |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평양을 잘 방문했다”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계속해서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나와 국무부의 나의 팀을 응접해줘서 고맙다”며 김 위원장과 찍힌 사진을 게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백화원에서 열린 오찬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로써 지난 3월 이후 4번째 방북 일정을 마쳤다. 지난 8월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할 계획이었지만 막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을 취소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양국을 위해 좋은 미래를 약속한 좋은 날이었다”고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응접해 줘서 감사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안부를 전했다”면서 “우리가 성공적인 오전을 보내서 감사하고 오찬에서 우리의 시간도 고대한다”고 답했다.
지난 7월 방북 때 동행했던 한 관료는 이번 방문이 지난번보다 더 나았다고 귀띔하면서도 비핵화 과정에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일치기 방북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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