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노무라 펀드매니저, 삼성전자 430만주 전량 매각"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4:52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4:52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노무라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가 오는 5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 430만주를 전부 팔아치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6월 말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노무라자산운용타이완의 비비안 파이 펀드매니저는 운용 중인 전 세계 주식 펀드에서 삼성전자 주식 430만주 전량을 매각했다.

파이 매니저는 "세계 경제 사이클은 더는 가속화하고 있지 않고 완만한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따라서 단기적으로 전략상 주기적인 노출(cyclical exposures)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최고 성과를 내고 있는 이 펀드매니저가 자신의 수익률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해 파이 매니저의 펀드 성과는 거의 경쟁 펀드 모두를 앞질렀다. 기관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파는 가운데 올해 들어 회사 주가는 12% 떨어졌다.

지난 2년간 반도체 주식을 끌어올린 전 세계 메모리 칩 산업의 '슈퍼호황'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D램 칩 가격은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8월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재고 증가와 수요 둔화를 언급하며 투자자들에게 반도체 주식 매도를 권고했다.

작년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중립(equal-weight)'으로 하향한 모간스탠리의 숀킴 분석가는 이달 데이터센터들이 메모리칩 구입을 "더이상 간절히 바라고 있지 않다"며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나쁘다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의 크레이그 헤텐바흐 분석가는 3일(현지시간) 반도체 업계에서 '재고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며 3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기업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주요 최종 고객인 자동차와 산업 기업 다수가 유럽과 중국 지역에서의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액 저하를 우려한 만큼 업계의 재고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고객을 보유한 반도체 기업조차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하텐바흐 분석가는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조사 대상 45명 가운데 41명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가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회시가 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할 실적 전망에 쏠려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