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반도체 미래''SK하이닉스 M15 본격 가동..."낸드플래시 1등 노린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3:36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3:41

4일,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M15에 웨이퍼 투입 시작
문재인 대통령 "M15,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 확신"
최태원 SK그룹 회장 "M15, 한국 반도체역사에 남을 유산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

4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 공장인 'M15'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450명의 목소리가 한데 뭉쳐 울렸다.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제곱미터(1만8천평) 규모의 M15에 처음으로 웨이퍼(반도체의 원재료)가 투입되며,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SK하이닉스가 이날 가동을 시작한 M15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협력업체, 지역사회가 모두 협력해 일궈낸 성과다. 지난 2016년 12월 투자를 결정해 지난해 4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고, 올해 8월 장비반입을 시작하기까지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도움과 협력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M15 준공식에 참석해 "M15는 지자체와 SK의 협력으로 탄생한 산물로, 청주시의 노력으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고, 충청북도의 노력으로 공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간을 4개월이나 단축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을 만든 역사적 도시인 청주에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M15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 "M15에서 올해 말까지 1000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협력업체의 신규 직원고용은 3000명에 이를 것이다. 이는 지역경제활성화와 국가경제발전에도 큰 힘"이라며 "청주 M15 준공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4일 충북 청주 준공식이 열린 SK하이닉스 M15 신규 공장. 2018.10.04. flame@newspim.com

SK하이닉스도 M15 가동에 따라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5위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M15가 한국 반도체 역사에 남을 유산이 될 수 있도록 기술리더십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반도체 전문가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한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SK하이닉스)이 최첨단 생산기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M15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체인지' 전략의 성과이기도 하다. M15 준공으로 오는 2023년까지 21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70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2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등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M15 건설과정에만 16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240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은 "SK는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전략을 추진, 경영활동 전반에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또 기업의 자산을 다른 기업이나 정부기관, 사회와 공유해 더욱 큰 가치를 만드는 공유인프라 전략과 사회적 기업이 자생력을 갖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체계를 만드는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는 SPC를 통해 지난해에만 130개에 달하는 사회적 기업에게 16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부는 투자와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기업에 대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 모범적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하고 노사협력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등 참으로 고마운 기업"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M15 준공은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모범사레인 만큼 이날 행사 막바지에는 사내 경영진과 외빈 외에도, SK하이닉스 20대 직원 2명과 협력사 및 지역 소상공인 등 사외 인사 4명이 동참해 함께 열어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협력사 TEMC의 유원양(42) 대표는 "SK하이닉스의 기술 혁신기업으로 선정되어 여러 좋은 기회가 열렸고, 향후에도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청주사업장 인근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대표 윤기순(55) 씨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해 "M15 공장 가동으로 손님들이 더 많이 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