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08년 금융위기에 대응해 보유 자산을 4조5000억달러로 늘렸던 연준이 경기 회복에 발맞춰 몸집을 줄이고 있다. 자산 4조2500억달러에 달했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은 4년여간 처음으로 4조달러 밑으로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연준의 자료를 인용해 연준이 보유한 국채와 MBS가 지난 26일까지 3조9970억달러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위험자산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고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연준은 약 3조5000억달러의 국채와 MBS를 매입해 총 보유 자산 규모를 4조5000억달러까지 늘렸다.
경기 회복으로 제로(0)로 떨어뜨렸던 기준금리를 2015년 말부터 인상해 온 연준은 지난해 10월부터는 보유 자산을 축소해왔다. 연준의 보유 자산 축소는 오토파일럿(부채 자동조정장치)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준은 적정 자산 규모를 책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금융 위기 이전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금융위기 전 80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고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조9000억달러가 적정 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주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2.00~2.25%로 인상했다.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내년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지만, 정책 성명서에서 ‘완화적’(accommodative)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사실상 통화 완화 시대의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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