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DDP 프레스센터 마지막 공식 브리핑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윤영찬 청와대 수석은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 36분 서울 성남공항에 성남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며 "송이버섯 2톤은 아직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누어 보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북에 머문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다음은 윤 수석의 이날 브리핑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9.18 deepblue@newspim.com |
평양 남북정상회담 셋째 날 오후 브리핑 시작하겠다.
지금이야말로 예정된 마지막 공식 브리핑이 아닌가 싶다. 내외신 기자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다.
저는 이곳 서울프레스 센터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역사의 시간 가졌다. 마음 깊이 간직할 것이다.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 태운 헬기가 서울로 향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 배경으로 선 남과 북 정상내외, 1년 전에는 이 모습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고 험할 것이지만 두 정상에게 천지 내어준 백두산의 기운은 평화의 한반도를 위한 서광이 될 것이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송이버섯에 관한 것이다.
대통령 내외가 북에 머문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 36분 서울 성남공항에 성남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
송이버섯 2톤은 아직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누어 보내드릴 것이다. 특히 고령자를 우선하여 4000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약 500g씩 추석 전에 받아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습니다. 북녘 산천 향기가 그대로 담겼습니다. 부모, 형제 그리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위로됐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싶은 가족 얼굴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입니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이산가족들께 인사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