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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들, 한 목소리로 “트럼프 무역전쟁, 대의는 좋지만 방법이 틀렸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7:53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7:53

미국 기업협회들, 중국 시장 개방 압박하는 트럼프 행정부 지지하지만 전략이 ‘비효율적’이라 평가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고치고 중국 시장 개방을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의에는 찬성하지만, 관세로 전쟁을 벌이는 방식은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뿐 아니라 비생산적이라고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미국 전역의 전 업종을 망라하는 수천 개 기업들이 ‘자유무역을 위한 미국인’(Americans for Free Trade, AFT)이라는 단체를 결성해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Tariffs Hurt the Heartland, THT)라는 관세 반대 로비 캠페인을 시작해,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치러야 할 일자리 상실과 비용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한다는 결정에 앞서 실시된 공청회에서 소상공인들은 대체로 관세 공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미소매업협회(NRF) 회장인 매튜 셰이는 “수천 개의 기업들이 공청회에서 관세는 미국 가정이 부담해야 할 세금이라는 점을 정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러한 목소리를 무시하고 관세 공격을 강행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관세 공격은 효과가 없고 불법일 수도 있다. 의회가 대통령이나 무역대표부에 무역전쟁을 일으키라는 전권을 위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공회의소 국제정책 담당 부회장인 존 머피는 “무역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무역정책을 정하기에 앞서 민간 부문과 반드시 논의해야 하고 민간 기업들의 조언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도록 압박하고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데에는 찬성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방식에는 반대하고 있다.

미국 200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 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의 실질적 문제는 제대로 파악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진정한 개혁을 유도하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하며, 미국은 동맹들과 협력해 중국이 장기적 개혁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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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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