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朴 특활비 상납’ 문고리 3인방, 항소심도 혐의 부인…“관여 안 했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1:21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1:21

1심서 이재만·안봉근 실형, 정호성 집유…‘뇌물방조죄’는 무죄
검찰 “국정원 특활비 뇌물 맞아…뇌물방조죄 무죄 판결한 원심 부당”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장들로부터 특별활동비를 수수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들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안봉근-정호성-이재만 yooksa@newspim.com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세 전직 비서관들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교부 받은 이 사건 특활비는 대통령 직무와 관련해 특수한 뇌물에 해당한다”며 “뇌물수수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담당한 피고인들에게는 뇌물수수 방조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매달 5000만원에서 1억원씩 총 33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고, 정 전 비서관은 2016년 9월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2억원을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전 비서관은 여기에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8차례에 걸쳐 135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국고 등 손실방조죄를 유죄로 인정했으나 국정원 특활비는 뇌물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뇌물방조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징역 1년6월, 안 전 비서관은 징역 2년6월과 벌금 2700만원, 1350만원 추징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정 전 비서관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날 이 전 비서관 측 변호인은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로 전달되는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한 것처럼 보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담당한 역할은 청와대 국정원 자금이 전달되도록 하는 박 전 대통령의 의사결정 이후 단순히 돈을 수령하는 기계적인 역할이므로 원심 형량은 과중하다”고 항변했다.

안봉근 전 비서관 측도 “(특활비를 상납하라는) 박 전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전달했을 뿐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이헌수 전 기조실장으로부터 받은 돈도 직무관련 대가성이 없으므로 받았다고 하더라도 뇌물수수죄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정호성 전 비서관 측은 집행유예형이 과도하다며 감형을 호소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2일 오후 2시40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