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캐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이 17일(현지시간) 이번 주 워싱턴을 재방문해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에 관한 새로운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리랜드 외교장관은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번 주 말 워싱턴에서 계속 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직접 대면하는 것이 낫고 이번 주에 만나는 것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회담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다.
비록 두 사람은 지난 3주 동안 워싱턴에서 회의를 거쳤지만 이들은 여전히 주요 사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멕시코와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표하고 만일 캐나다가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캐나다를 나프타에서 배제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내달까지 나프타 개정 협상이 타결되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 새 정부가 들어서는 12월 전과 새로운 나프타 인준 기간 등을 고려한 목표 시일이다.
양국의 핵심 이견 차이는 캐나다의 유제품 시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 확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오전 하원에서 유제품, 달걀, 가금류 제품의 높은 가격을 보장하는 소위 수입 관세와 생산 제한이라는 공급 관리 시스템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캐나다가 미국 생산업체들에 국내 유제품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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