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진도 7의 강진으로 인해 농림수산업의 피해액이 약 397억엔(약 39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대규모 산사태 등에 따른 산림 붕괴로 임업 분야의 피해가 약 273억엔에 달했으며, 농업이 약 114억엔, 수산업이 약 10억엔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컸던 임업에서는 아쓰마(厚真)초와 아비라(安平)초, 무카와(むかわ)초를 중심으로 산림 피해가 약 225억엔, 산간도로 붕괴 등으로 약 48억엔의 손실이 발생했다.
농업에서는 농지의 토사 유입 등으로 약 93억엔, 우유 폐기 처분 등으로 약 21억엔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수산업에서는 어항 시설 파손과 정전에 따른 수산물 폐사 등으로 약 10억엔의 피해가 발생했다.
홋카이도와 삿포로(札幌)시 등은 “아직 피해 규모를 집계 중에 있어 앞으로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에 조기 복구를 위한 농가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지난 6일 오전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아쓰마초에서 산사태로 산등성이 여러 군데가 쓸려나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