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7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3.53% 오른 2만3094.67엔으로 마감했다. 지난 2월 초 이후 최고치다. 주간으로는 3.53% 상승해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1.09% 오른 1726.61엔에 한주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2.63%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시장이 지난 몇 주간 압박을 받았으나, 양국이 무역회담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선 미중 무역전쟁과 미일 2차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액이 23주 만에 최고치인 10조5900억엔(약 105조687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추가관세를 위협하는 가운데서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고위관리들이 중국에 새로운 무역협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나오면서 시장이 상승세를 탔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하가누마 치사토(芳賀沼千里)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선임 주식전략가는 오는 21일 예정된 두 번째 "미일 무역회담에 대한 낙관론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가누마 주식전략가는 또 신흥국 통화시장의 회복세도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13일 시장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625bps(6.25%포인트) 인상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과 기계주는 이날 어드밴테스트가 5%, 도쿄일렉트론이 1.6%, 야스카와전기가 7.6%, TDK 그룹이 5.6% 뛰면서 상승 마감했다.
14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마켓워치] |
반면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여전한 우려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8% 내린 2681.64 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3주 연속 하락, 주간으로는 0.76% 떨어졌다.
선전성분지수는 0.61% 떨어진 8113.88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주간으로는 2.51% 내렸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17% 오른 3242.09포인트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는 1.08% 떨어졌다.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무역회담에 초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차이나데일리는 13일 중국이 어떤 무역 협상에서든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또 중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기존의 국제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으며, 세계무역기구(TWO)를 비롯해 더욱 공장하고 효과적인 체제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오른 2만7286.41포인트를,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 0.69% 상승한 1만575.17포인트에 마감했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1.16%, 0.32%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1% 오른 1만868.14포인트에 한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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