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28개 언어 동시 발행
미국 10개 도시 북투어…수익금 10% 기부
[시카고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회고록 '비커밍(Becoming)'을 출간해 북투어를 진행한다고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셸 오바마가 첫 회고록 '비커밍'을 완성한 후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다.[출처=미셸 오바마 페이스북] |
미셸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난지 거의 2년 만에 회고록을 완성했다. 그의 첫 회고록 '비커밍'은 11월13일 전 세계 28개 언어로 동시 출간되며, 오는 13일부터는 시카고를 시작으로 열흘간 북투어가 진행된다.
회고록은 미셸 여사의 삶에 대한 회상부터 현재의 모습 전반을 다룬다.
미셸 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8일 북투어 사전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일반티켓은 다음 달 2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북투어 수익금의 10%는 각 지역의 자선단체나 사회단체, 학교에 기부한다. '비커밍' 북투어는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달라스, 뉴욕 등 미국 내 10개 도시에서 열리고, 관중석 규모 2만3000석에 달하는 경기장에서 진솔하고 친근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미셸은 성명에서 "지난 1년반 동안 솔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생각에 들떠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정에 올린 영상에서 "책에는 나의 단조로운 일상 이야기, 작은 승리에 대한 이야기, 가슴 아픈 이야기, 내 삶의 희망과 걱정 등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 모두와 출간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미 언론은 자서전 2권의 판권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높은 6000만달러(약 647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버락 오바마의 출간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으나, 미셸 여사의 이번 회고록 판권 금액은 6500만달러(약 698억원)에 이른다.
미셸 여사가 책을 낸 것은 지난 2012년 퍼스트레이디 시절 백악관에서 텃밭을 가꾼 경험을 담은 '아메리칸 그로운(American Grown)' 이후 2번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회고록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1995)'과 자서전 '담대한 희망(2006)', 어린이 서적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2010)'를 출간했다.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