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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 미국 경제 호황은 오로지 내 덕"..오바마 견제에 발끈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04:02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04:0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잘 나가는 미국 경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전현직 대통령이 미묘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4% 국내총생산(GDP)을 달성하려면 요술 막대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 생각에 나는 요술 막대, 4.2% (성장)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그는 이어 "우리는 이것보다 더 훨씬 더 잘할 것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위터를 통해서도 "경제는 아주 아주 좋다, 아마도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일 것"이라고 공치사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원들과 거짓말투성이 서적이나 논문, TV 등이 경제가 안 좋은 것처럼 미친 듯 거짓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도 자신이 감세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의 엔진을 열었다고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집권했다면 미국 경제는 오히려 악화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지원 유세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악관도 이에 적극 가세했다. 백악관은 별도의 트위터를 통해 "경제 호황은 이제야 나타났다, 그리고 이것은 오로지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트위터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과 성장은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고 강조하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 장면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경제 호황은 트럼프 덕분'이라고 총공세에 나선 것은 다분히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일리노이대학에서 연설에서 "이 (미국 경제) 회복세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기억하자"면서 "여러분이 계속되는 경제 기적에 대해 들을 때, 일자리 숫자가 나올 때 공화당은 그것이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일자리 숫자는 (오바마 정부 재임) 2015~2016년에도 같았다는 것을 상기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경제 문제도 함께 짚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재의 경제 호황이 사실은 지난 정부에서 이미 시작된 것임을 상기시키자,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호황은 트럼프 정부 덕분'이라며
반격에 나선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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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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