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공항 검역관에 설사증상 신고했지만 검색대 통과"
"환자 스스로 삼성서울병원 찾지 않았으면 속수무책 결과였을 것"
"무사통과 철저히 점검해야..유사사태 발생 대책 세워야 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9일 정부를 향해 쿠웨이트를 다녀온 메르스 확진 환자가 공항 보건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3년여만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영석 대변인은 이어 “메르스 환자는 공항 검역관에게 ‘쿠웨이트 방문기간 중 설사증상이 있었다’고 신고했음에도 보건당국이 면밀하게 확인하지 않고 환자가 공항 보건검색대를 통과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메르스 환자는 공항 입국장을 통과했고 스스로 삼성서울병원을 내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감염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격리치료 후 보건당국에 인계했다.
윤 대변인은 “만약 환자 스스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지 않았다면 이후 속수무책의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낙연 총리는 ‘초기대응이 잘 되었다’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메르스에 대한 대응인식이 안일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항 보건 검색 시스템을 메르스 환자가 어떻게 무사통과할 수 있었는지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함께 향후 유사 사태 발생을 차단할 수 있는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18.09.09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