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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대책 발표 후 규제지역 6곳 상승폭 둔화..과천 재건축 수요↑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16:56

최종수정 : 2018년09월07일 17:00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8·27 부동산대책 이후 규제지역 9곳 중 6개 지역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7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9월 1주차 수도권 주간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종로(0.55%→0.17%) △서울 중구(0.76%→0.71%) △서울 동대문(0.71%→0.14%) △경기 광명(0.99%→0.81%) △구리(0.09%→0.01%) △안양 동안구(0.29%→0.15%) 매맷값 상승폭이 전주 보다 줄어들었다.

단위=% [자료=부동산114]

반면 △동작(0.31%→0.75%) △하남(0.04%→0.16%) △광교신도시(0.40%→1.37%) 3곳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9월 1주차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54% 올라 지난주(0.57%)보다 소폭 둔화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각각 0.37%, 0.57%로 일반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신도시(0.28%)와 경기·인천(0.13%) 지역은 한 주 전과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광교신도시와 분당, 과천(0.88%), 광명(0.81%), 의왕(0.52%)을 비롯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났다.

특히 과천은 재건축 투자수요가 서울에서 지속적으로 넘어오고 있다. 별양동 주공6단지와 부림동 주공8∙9단지 매맷값이 1000만~6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8% 올라 전주(0.09%) 대비 소폭 둔화됐다.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0%와 0.02% 변동률로 보합수준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9월 이사철 들어 기반시설과 교통환경이 양호한 서울을 중심으로만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강동(0.21%) △성동(0.19%) △강북(0.18%) △중랑(0.17%) △강남(0.15%) △관악(0.14%) △용산(0.13%)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도시나 경기, 인천은 아파트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아파트 전셋값이 다소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보합 수준의 가격 움직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8·27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수급불균형으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던 쏠림 현상이 공공주택을 기다리는 대기수요로 전환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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