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메시지 전달받은 볼턴,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 후 협의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을 다녀온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한 이후 청와대가 미국의 이후 조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기자 브리핑에서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정책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진지하게 숙의를 해서 무엇인가 조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인 존 볼턴(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5일 특사단이 북한을 다녀온 이후 6일 밤 8시 특사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미국 내 상대자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방북 내용을 공유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저녁 8시 경 전화통화를 통해 김 위원장이 메시지를 볼턴 보좌관에게 전달을 했다"면서 "볼턴 보좌관이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공유하면서 이후 협의를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해 연내 되돌아갈 수 없는 정도의 진도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 부분도 되돌아갈 수 없는 정도의 진전의 부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두 가지 목표가 있으니 이 두가지 목표에서 상당한 정도의 진전을 이뤄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해당되며, 완전한 비핵화 부분에 있어서도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