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UNGC 한중일 라운드 테이블 컨퍼런스'서 우수기업 사례 소개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 모델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 기업의 대표 사례로 재조명됐다.
CJ대한통운은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중일 라운드 테이블 컨퍼런스'에 참석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우수기업 사례로 실버택배 모델을 소개했다.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중일 라운드 테이블 컨퍼런스'에서 CJ대한통운 관계자가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우수기업 사례로 '실버택배'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
실버택배란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고령사회에 필요한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회사의 배송 서비스도 높여 기업과 사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CJ그룹의 대표적 CSV(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이다.
CJ대한통운은 '고령화 사회의 도전과 비즈니스 솔루션' 세션에서 한국의 대표 사례로 실버택배 모델을 발표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택배산업을 노인 일자리로 연계시킨 점, 지속가능한 구조로 만든 과정,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패널 토의를 이끈 김기찬 카톨릭대학교 교수는 "실버택배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며, 시니어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취약계층으로 확산될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MOU'를 체결한 후 시니어 일자리를 지속 확대했다. 현재까지 전국 170여 개 거점에 1400여 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택배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수혜대상을 노인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실버택배 모델은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령사회에 필요한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며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에 따라 협력업체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