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1조달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아마존[사진=로이터 뉴스핌] |
30일(현지시간) 주식시장에 따르면 이날 장중 아마존의 주가는 2025.57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의 문턱을 넘어섰다.
아마존의 시총은 9787억달러를 넘어서며 1조달러에 바짝 접근했다. 앞서 애플은 미국 상장 기업 중 최초로 시총 1조달러를 달성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2009년 3월 시작된 강세장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주식 중 하나로 꼽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지수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는 이후 3000% 이상이나 급등했다.
아마존 주식이 이날 주당 2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를 마친다면 S&P500 중 유일하게 2000달러가 넘는 주가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 3월 S&P500 편입 주식 중 부킹홀딩스가 222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1947달러로 후퇴하면서 2000달러가 넘는 주식은 현재 전무하다.
아마존의 주식은 소위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식 중 하나다.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업에서 5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도 이끌고 있다.
전날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월가에서 제일 높은 2500달러로 제시했다. 아마존의 주가가 2500달러까지 오르면 시총은 1조2000억달러로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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