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0.32%) 하락한 385.36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47.18포인트(0.62%) 내린 7516.03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7.44포인트(0.54%) 낮아진 1만2494.24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3.27포인트(0.42%) 내린 5478.06에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개정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우려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에 대해 추가 관세 적용을 검토 중이며 9월 중 관세를 발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커크립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게리 웨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한 편에서는 나프타 뒤에 비교적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지만, 중국으로 관심을 돌리면 어떤 대응 트럼프가 어떻게 미국의 번영과 일자리를 지키려는 지에 대한 발언에 (긴장감) 고조가 되기 때문에 무역전쟁은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도 지속했다. 투자자들은 EU가 영국에 전례 없는 파트너십을 제공할 수 있다는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EU 집행위원회 대표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이 같은 발언에 구체적인 방안이 담기지 않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바르니에의 완화된 발언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세부안이 부족해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한 회의론이 있고 이 같은 발언을 과거에도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브이그의 주가는 이익이 18% 증가했다는 발표로 4.01% 상승했다. 반면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등 독일계 은행 주식은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53% 내린 1.164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5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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