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13기·現 헌법재판관…우리법연구회 창립회원
청문회 통과하면 다음달 7대 헌법재판소장으로 취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한 유남석(61·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관은 ’헌법通’이란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유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전남 목포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1년 23회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1983년 13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난해 11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1.08. yooksa@newspim.com |
1986년 당시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한 유 내정자는 서울지법·제주지법·서울고법판사를 거쳐 1993년 헌재 파견 연구관을 역임했다.
이어 유 내정자는 대법원 재판연구원,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서울북부지법원장과 광주고등법원장을 두루 거쳤다. 특히 1993년 헌재 파견 연구관과 2008년 헌재 수석부장연구관으로 두 차례 헌재 파견 근무를 하면서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헌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내정자는 법원 내 대표적인 진보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의 창립 회원이다. 유 내정자는 2005년 우리법연구회를 탈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 유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 절차를 통과하면 제7대 헌법재판소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청와대는 유 후보자를 내정한 이유에 대해 대법원 산하 헌법연구회 회장을 비롯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수석 부장연구관, 헌법재판관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정과 실무에 정통하다고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유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 실력과 인품에 대해 두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유 후보자가 새로 임명될 다섯 분의 헌법재판관과 함께 새로운 미래30년을 시작할 헌법재판소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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