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걸 "검찰 고발인 조사 과정에서 구두로 추가 고발했어"
김 의원 "정당한 공무집행 출장"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는 김무성·정병국 의원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피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돈으로 아프리카 사파리 관광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으로 4800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코이카에게 받아 아프리카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이카는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의 감사 대상이다. 정 의원 또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김 의원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김 의원 측은 "해외 봉사 중인 코이카 단원을 격려하기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 출장"이라고 해명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김성태·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두 의원을 구두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같은 의혹을 받는 김성태·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코이카 주관 '유무상 연계 원조를 통한 에티오피아의 지속가능발전방안 모색 : 커피산업을 중심으로' 토론회 <사진=정병국 의원실 제공> |
한편, 김무성·정병국 의원은 지난해 12월 코이카가 주관하는 '유무상 연계 원조를 통한 에티오피아의 지속가능 발전방안 모색 : 커피산업을 중심으로'란 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