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무성 "보수정치 벗어나 공화주의 추구해야, 그것이 우파정치"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5:55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15:55

"보수는 정치 이데올로기 아냐…민주주의 못지 않게 공화주의 중시해야"
문 대통령 향해 비판 "잘못된 정책 계속하는건 독재이자 아집"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수정치'에서 벗어나 '우파정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우파정치는 민주주의 못지않게 공화주의를 중시하는 정치라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27일 김 의원은 '길 잃은 보수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보수라는 용어는 사실 정치 이데올로기가 아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간 보수는 현실적인 집권세력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인 측면이 강하며, 과거 소련과 동유럽에서는 공산주의자들이 보수주의자였다"면서 "정치 이념으로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우파,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지향하는 좌파로 나누는게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그러면서 "그런만큼 보수 정치라는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우파정치'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라면서 "우파 정치는 헌법 정신을 준수하고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민주주의 못지 않게 공화주의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민주주의는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인 것은 분명하지만 자칫 중우정치로 흐를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선출된 독재'로 불리기도 하며, 현재 헌법 하에 선출된 6명의 기존 대통령은 모두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제오아적 권력을 누리다가 불행한 결말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전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정책 대참사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경제정책으로 가고 있다고 강변하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을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당장 힘들어 죽겠다며 잘못된 정책을 바꿔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정책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밀어붙이는 것은 독선이자 독재정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뭘 모른다면서 국민 탓을 하는 것도 전형적인 책임 전가이자 아집이며 국민에 대한 예의도 염치도 없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지하고 장하성 실장을 경제팀에서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공화주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화주의는 견제와 균형을 중시하며 민주주의의 결점을 복완하고 절대권력의 출현을 막는 역할을 한다"면서 "국정이 최고 권력자의 개인 의지나 특정 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운용되지 않으며 모든 국민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게 공화주의라는 헌법정신에 입각한 진정한 협치의 정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지금 같은 시기에 공화주의에 대해 논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정치의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국가와 정치권력이 완장을 차고 곳곳에 개입하는 것, 여론과 민심을 따라가는 대중영합주의, 그리고 패권주의"라면서 "특히 최근에 와서 문재인 정부가 과도한 국가주의 경향을 보이면서 지지 집단을 따라가는 대중영합주의, 폐쇄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패권주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같은 극단적인 현상 속에서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게 된데 감사하다"면서 "한국당도 우리 당의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 비전을 찾는 작업이 필요한데 자유권과 공공선을 추구하는 공화주의에 대해 얘기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