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단은 물론 많은 의원들과 같이 가자고 건의할 것"
"평양 고위층 많이 알아...남북관계 풀어갈 대화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5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다면 "여야 합동 방문단을 구성해 평양에 가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언급하면서 9월 방북 시 여야 원내대표단과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저도 가능하면 많은 의원들과 같이 가는 게 좋겠다는 건의를 드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08.19 yooksa@newspim.com |
이 후보는 이어 "2000년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해서 특별수행원 단장으로 정책위의장과 함께 (방북을) 수행했던 적이 있는데 돌아와서 남북관계 법안, 예산 심의할 때 다녀온 분과 다녀오지 않은 분의 차이가 있었다"면서 "경험을 잘 말씀드려서 이번엔 가능한 많이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평양, 개성, 금강산에 여러번 다녀온 사람이고 당시 정책위의장으로서 법률 예산을 지원했던 사람이라 평양 고위층들을 비교적 많이 알고 있는 편"이라며 "그 분들을 만나서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방향 등 깊이 있는 대화를 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명확하고 당 대표가 된다면 이렇게 하고 싶다는 취지로 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뜻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아직 당 대표가 되지 않으셔서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 같은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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