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이 탄핵 당하면 증시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탄핵 당하면 증시가 붕괴할 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매우 가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내 생각대로 하지 않았다면, 지금 미국 증시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을 것”이라며 “나는 규제를 제거했다. 또한 감세는 굉장한 것”이라며 자화자찬했다.
또한 “이처럼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을 어떻게 탄핵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2명의 인사에 대해 유죄 결정이 내려진 이후 미국 증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우지수가 22일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23일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주식 트레이더들은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의 러시아 개입과 직접 연관짓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을 피해갈 것이라는 전망을 시장이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10년 간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금전을 지급했다며 유죄를 인정했고,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가 세금 및 금융 사기 협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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