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측근 폴 매너포트 사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폭스뉴스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각)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인슬리 이어하트 폭스뉴스 기자는 이날 밤 폭스뉴스 프로그램 '해니티'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매너포트 사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너포트를 안쓰럽게 여기는 듯 했다. 두 사람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선거대책본부장 폴 매너포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는 수년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위해 일했고, 밥 돌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내가 알기로는 매너포트 회사가 (상원의원) 존 맥케인을 위해서도 일한 걸로 알고 있다. 매너포트는 오랫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너포트가 그간 해온 일, 겪은 상황"으로 평가했을 때 그를 "대단히 존경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 중 일부 내용을 발췌해 보도하고 있다. 그간 공개된 발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매너포트 사면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한 내용은 없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23일(현지시각) 오전 6시에 방송된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 본부장이었던 매너포트는 21일 1심 재판에서 금융사기, 세금사기 등 8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오후 재판 평결과 관련해 매너포트를 "용감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며 "그를 존경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나는 폴 매너포트와 그의 훌륭한 가족이 안 됐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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