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독식 대회... 마이크로폰 착용, 생생한 경기될 듯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맞대결 날짜가 최종 확정됐다.
미국 매체 미국 터너미디어는 23일(한국시간) “우즈(43)와 미켈슨(48)이 추수감사절인 11월24일에 대결을 펼친다. 장소는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크리크골프장(18홀)이다”고 발표했다. 승금은 당초 알려진 1000만달러(112억원)가 아닌 900만달러(약 101억원)다. 대회명은 ‘더 매치(THE MATCH)’로 이긴 사람이 상금을 모두 가져간다.
환담을 나누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두 선수는 11월24일 900만달러 대결을 벌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두 선수는 서로를 치켜 세웠다. 필 미켈슨이 먼저 우즈의 SNS에 “당신이 손쉽게 900만달러를 챙길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글을 적었다. 이에 우즈는 “내가 보기엔 당신이 자랑거리를 챙길 것 같다”고 화답,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79승(다승 2위)을, 필 미켈슨은 43승(9위)을 일궜다.
이 대회에서 우즈와 미켈슨은 물론 캐디까지 마이크로폰을 착용하고 경기를 하게된다. 시청자들은 맞대결 상황과 선수, 캐디의 대화 등을 자세히 볼수 있게 된다. 다만 이 경기는 유료채널서 중계된다.
우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무얼 할수 있을지 미래가 깜깜했었다’고 벌언한 일에 대해 “마스터스 챔피언 디너 때 내 골프가 끝났다고 말한 게 사실이다. 그 때는 걸을 수도, 앉을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4차례의 허리 수술후 극적인 재기에 성공했다. 8월13일 끝난 제100회 PGA 챔피언십에서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자 2009년 이 대회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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